1960~2000년대 보이차 제품 여섯번째 글입니다. 보이차 제품 시리즈는 이번 글이 마지막입니다.
4~5차례면 끝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^^
최대한 각 차의 샘플사진을 구해서 첨부하고 있는데 뒤로갈수록 희귀본이거나 사라진 차여서 사진이 없는 제품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^^
번압차
- 과거에는 '재제차(再制茶)' 혹은 '재압차(再壓茶)'로 불림
- 대만 보이차 전문가 석곤목을 중심으로 2001년 말 '번압차'로 부르기 시작
- 쇄청모차를 고온고습한 환경에서 저장한 후 증기로 쪄서 긴압한 보이차
- 건차의 모습과 엽저가 흡사 노차처럼 보임
- 탕색은 생차와 숙자의 중간이고 향기와 맛도 숙차와는 다름
- 갓 만든 번압차에는 잡맛이 많음
홍인산차
- 호급, 인급과 조기칠자병차를 병배해 향기롭고 달며 풍만하고 두터운 것이 특징임
- 나중에는 칠자병차 하나만을 해괴해 만들기도 하고 90년대 제품을 섞어서 병배하는 등 혼란스러운 차가 많이 등장함
- 홍콩은 97년 중국으로의 회귀를 앞두고 홍콩의 창고에 저장된 노차를 헐값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음
- 당시 홍콩 차루에서는 병차를 해괴해 병배한 후 무료로 차를제공
- 홍콩의 차인들은 보이차는 병배를 해야 맛이 풍부하고 기운도 오래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노차도 마찬가지라고 판단
- 대만 차인과 상인은 해괴한 병차를 봉투에 담아 대만으로 돌아갔고 많은 애호가들이 가성비 좋은 이 해괴차를 많이 마심
변경차-미얀마, 라오스, 베트남
- 운남과 인접한 나라의 쇄청모차로 만든 차
- 운남 변경지역에도 운남대엽종과 유사한 형태의 차나무가 자생하기 때문에 운남 대엽종 쇄청모차와 유사한 맛이 나옴
- 과거 중국 상인들이 현지인들이 만들어놓은 저렴한 쇄청모차를 가져와 중국에서 병배, 긴압해 판매
- 하지만 현지인들의 가공수준이 낮아 제품성이 없었음
- 현재는 중국 상인들이 현지에 직접 들어가 차농과 계약을 하고 직접 수매, 가공해서 차를 생산
- 변경지역 고수, 노수차는 맹해지역 고수차의 1/3가격에 거래
- 주로 고급차의 병배용으로 사용
보이차주
- 1990년대 후반부터 천량차의 형식을 모방해서 만든 보이차
- 운남의 모차를 높은 압력으로 긴압한 보이차
- 긴압도가 높아 차주내부의 찻잎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아 차주 내, 외부의 발효 정도에 차이가 생김
- 많은 수분으로 탄화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높은 확률로 노란곰팡이가 발생하며 찻잎은 썩어 문드러지기도 함
- 호남성의 천량차에 비해 소장, 음용의 가치가 낮음
무지홍인
- 무지홍인은 홍인 제품에 포장지가 없는 제품을 칭함
- 홍콩의 상인들은 포장지를 벗겨내 저장해야 발효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포장지를 벗겨 판매
- 초기에는 1942 제품이라고 여겼지만 이후 '중차패'를 사용한 시기가 50년대 중반 이후라는 게 밝혀지며 50년대 말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(but 포장지와 기록이 없어 불확실)
- 일부 전문가들은 향기와 맛에서 일반 홍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이 역시 기준이 모호함
- 무지홍인의 인기가 높아지며 시장에서 일반 칠자병차의 포장을 벗겨내고 보관한 차를 무지홍인이라 판매하기도 함
갑급/을급 남인
- 생산시기는 1950년대 말기 이후로 포장지 '중차패'의 '차'가 녹색으로 인쇄
- 한단에 '갑급' '을급'이라는 남색의 글자가 수공으로 찍은 사각형의 도장자국이 있음
- 가격은 홍인의 절반가격에 형성
대자녹인
- 갑급/을급 남인과 같은 포장지로되어있지만 하단에 '갑급' '을급'이라는 남색의 도장이 없음
소자녹인
- 포장지 글씨는 미술체자로 인쇄되어 있음
- 네종류의 남/녹인 중에서 가장 적은 수량을 보이지만 품질과 향기, 맛은 다른 세가지 차와 비슷
남인철병
- 외포장지와 내비의 '茶' 글자가 남색으로 변색되어 있는 철병차
- 포장지의 인쇄판본이 '소자녹인'과 같아서 '녹인철병'이라고도 부름
- 생산시기에 대해 매우 많은 논쟁이 있는제품으로 현재 유통중인 판본만 10여종에 이름
- 생산시기가 가장 길고 판본도 가장 많은 제품
- 대만, 홍콩에서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기까지 제작되었다고 주장